공지사항
최근 포스트
최근 댓글
최근 트랙백
관리 메뉴

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행운의 날 본문

군대 스토리

행운의 날

케일럽 2018. 7. 7. 07:00

1/7/2014

이제 군생활에서 당직병도 끝이다. 2시간 근무 서는 영상 감시병 또는 불침번만 남았다. 이제 전화 받을 일도 없고 간부를 만날 일도 없다. 당연히 주말 당직도 없다. ^^ 

7월이다. 생일도 있고 휴가도 있고 수지도 만나고. 군생활도 거의 끝났다. 7월에 31일, 8월에 26일, 총 57일 남았다. 7월에 5일 휴가, 8월에 14일 휴가 빼면 38일 남는다. 주말과 휴일 15일을 빼면 23일... 드디어 끝이 보인다. 다음달에 유격이 있다는데... 말년에 유격이라니. 홍수라도 나기를 빌어야 하나? 뉴스를 보니 비가 많이 올 예정이다.

2/7/2014

예비군 훈련 도우미로 선정되어 새로운 생활관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2박 3일 생활하게 된다. 무슨 호텔처럼 그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최신 장구류에 청소까지 깔끔히 완료된 상태. 예비군은 내일 들어온다고 한다. 08 군번부터 10 군번까지 있는데 필자는 12 군번이라 필자에게는 한참 선임이다. 하지만 나이는 필자가 제일 많다. ㅋㅋ 나이 제일 많은 예비군이 88년생이라고 한다.

오늘은 행운이 따르는 날이다. 원래 영상 감시 근무가 14시인데 12시 근무자가 밖에 불려나가 필자가 12시 근무를 서게 되었다. 12시 근무자는 12:05분에 복귀하였지만 필자가 이미 근무를 서고 있어 그냥 바꾸기로 하였다. 근무를 서다가 13시 쯤이 되자 갑자기 기존 12시 근무자를 포함한 중대 전인원이 산으로 작업을 하러 나갔다. 산에 도착하니 작업할 일이 없어서 그냥 복귀하는데 비가 엄청 오기 시작했다. 다들 복귀했을 때는 물에 빠진 생쥐처럼 젖어 복귀했다. ㅋㅋ 생각해 보면 군생활을 하면서 행운이 많이 따랐다. 흠. 아닌가? 암튼 만족하는 군생활이었다.

3/7/2014

2주 전에는 배식을 하다가 국통에서 군대조리법 책을 발견했다. 결국 나중에 취사병이 5중대 각 생활관으로 들어와 용서를 구하고 90도 인사를 하였다. 저번주에는 밥통에서 돌맹이를 발견하였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어떻게 책이 국통에서 발견되는 거지?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겠지만 군대에서는 없던 일처럼 그냥 지나간다.

4/7/2014

태국 사태가 불안정함에도 불구하고 휴가 승인이 떨어졌다! 인사 계원이 항공권을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는 꼭 받아야 하는데. 통장에 돈이 마르고 있다. 구글에서 받은 돈을 환전하면 생활비를 충족할 수 있겠지.

요새는 매일 밤마다 배가 고프다. 휴. 군대 밥은 아무리 먹어도 뒤돌아 서면 배고프다. 오늘은 하루 종일 잠만 자서 머리가 띵하다. 이제 50일 정도 남았는데 시간이 빨리 간다. 예비군 훈련을 마치면 벌써 7월 중순이다. 7월 말에는 휴가. ㅋㅋ 이제 끝이다! 홍수가 나서 유격이 연기되었으면 좋겠다.

저번에 부조리를 당하던 후임이 이제는 자기 후임에게 똑같이 부조리를 하고 있다. 흠. 이게 인간의 한계인가? 필자는 그러하지 않았는데. 그냥 무관심으로 후임을 대하는데. ㅋㅋ

5/7/2014

새벽 1시 영상 감시 근무인데 뒤에서 프로젝터에 티비를 연결하고 독일대 프랑스 월드컵을 보고 있다.




댓글 건 | 트랙백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