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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과 체육 대회 본문

군대 스토리

외박과 체육 대회

케일럽 2018. 6. 30. 07:00

25/6/2014

연대에서 해외 휴가를 승인했다고 한다! 이제 사단 인사과의 승인만 기다리면 된다. 태국 상태도 안정적이다. 오늘은 당직병. 일주일에 한번 돌아오는 당직은 밤새는 보직이지만 매일 서는 불침번이나 영상감시병보다는 좋은 것 같다. 계산해 보니 이번이 마지막 당직이 될 것 같다.

26/6/2014

도서실에서 어린 시절 읽어본 '신의 지문' 책을 발견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음모에 눈을 뜨게 되었지. 지금 현존하는 인간이 지구 역사의 유일한 문명이 아니라는 것을. 잊혀진 문명이 어딘가 존재한다는 것을. 그게 남극의 얼름 아래일지 대서양 아래일지는 모르지만. 지구의 지각이 움직이면서 갑자기 얼어붙은 남극 또는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사라지거나.

27/6/2014

내일은 군생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외박을 나간다. 나가서 돈을 아껴야 할탠데. 태국에서 쓸 돈도 부족하다. 이번에 나가서 십만원 정도 쓸려나?

28/6/2014

외박을 나왔다! 외박을 나와서 제일 처음 들린곳은 롯데리아. ㅋㅋ 햄버거 세트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외박 나온 병사들이랑 같이 모텔방 2개를 빌렸다. 체크인할 때는 6명이라 했지만 실제로는 9명이 있었다. 체크인하고 친한 동기와 후임과 함께 당구를 치고 저녁으로는 삼겹살과 소주로 마무리 했다. 삼겹살은 우연히 만난 김하사가 사줬다. ^^ 디저트로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모텔로 복귀해 보니 다른 그룹이 소주 9병과 맥주 2병을 사왔더라. 필자는 치킨을 시키고 다른 방에 가서 2시간 정도 자고 나왔다. 그리고 한참 잡담을 하다가 밤이 깊자 병사 몇명은 어두운 인터넷을 찾으러 떠나고 필자는 엑스맨을 받아 보다가 새벽 4시쯤에 잠에 빠졌다.

29/6/2014

잠을 새벽 4시에 잤는데 일어나 보니 7시다. 흠. 일어나서 해장국을 먹으면서 소주 몇잔을 더 했다. ㅋㅋ 그리고 필자는 동기랑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했다. 외국 게임들은 자신이 있었지만 한국 게임을 하다보니 좀 더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는 게임의 왕이었는데... 그리고 나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1소대장이 라이스버거를 사줬다. 그리고 동기와 후임과 함께 사진을 찍고 커피를 마시며 인쇄를 기다렸다.

계획하지도 않았는데 외박 나와서 하사 분대장도 보고 소대장도 보았다. 사진은 잘 나온 것 같다.

복귀하는 기차에서 행보관을 먼저 보고 바로 숨었다. 다른 기차칸으로 옴길까도 생각했지만 다행이도 목적지 전에 내리더라.

부대로 돌아가기 전에 찹쌀 탕수육과 짜장면을 먹었다. 군인이라 그런지 주인 아줌마가 특대로 대접해 주셔서 배불리 먹었다. 재미있고 보람찬 외박이었다.

30/6/2014

체육 대회를 하면서 축구, 족구, 농구를 했다. 필자는 참여하지 않고 구경만 했다. 대회가 끝나고 저녁으로 삼겹살과 막걸리가 나왔다. 막걸리는 맛있었는데 삼겹살은 너무 질겼다. 아마도 외박을 나갔다와서 입맛을 버린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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