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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캠핑 - 두바이 여행기 (Desert Camping, Dubai) 본문

세계 여행기/아랍에미리트

사막 캠핑 - 두바이 여행기 (Desert Camping, Dubai)

케일럽 2018. 3. 6. 07:00

두바이의 겨울은 생각보다 춥다. 특히 해가 지기 전 1~2시간은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가 더 낮아진다. 그래서 요새는 거의 매 주말마다 불을 지피러 사막에 나간다. 저녁으로 모닥불에 스테이크를 구워먹기도 하고 간편하게 라면을 끓여 먹을 때도 있다. 그리고 해가 지기 전까지 수지는 책을 읽고 필자는 양궁을 한다. 다음 날이 한가하면 텐트를 치고 잘 때도 있다. 캠핑장으로 따로 지정된 곳이 없으며 사람이 없는 사막에 나가 자리를 잡으면 된다. 오아시스 근처에 공식 캠핑장이 있으나 사람이 많아 한번 둘러보고 적막한 사막을 찾으러 나갔다.

보름달이 뜨는 밤에 나가면 LED 전등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밝으며 달이 없을 때 가면 칠흑 같은 어둠을 체험할 수 있다. 사막도 지역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4륜구동 차량도 들어가기 힘든 부드러운 모래가 있는 사막이 있는가 하면 보통 차량도 진입할 수 있는 딱딱한 모래로 이루어진 사막도 있다. 동식물이 전혀 없는 사막이 있는가 하면 군데군데 푸른 나무가 있는 사막도 있다. 모래언덕도 마찮가지로 램덤하게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부드러운 모래 바탕에 동식물이 없고 모래언덕이 많은 사막이 좋다. 해가 지고 고요한 가운데 장작 타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에 평안이 찾아온다.

지금까지 캠핑을 위해 갖춘 장비는 4륜구동 차량, 캠핑 의자, 안에서 별을 볼 수 있는 텐트, 에어 매트리스, 아이스박스, 캠핑용 버너 세트(ALOCS CW-C01), 캠핑용 탁자, 태양열 LED와 낚시대 스탠드, 군대에서 사용하던 접이식 야전삽, 캠핑 식기구 등 언제든지 캠핑을 나갈 수 있도록 정비되어 있다. 땔감은 사막 도로변 또는 주유소에서 팔며 트렁크에 언제나 채워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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