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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불가사의 페트라 - 요르단 여행기 (Petra, Jordan) 본문

세계 여행기/요르단

세계 7대 불가사의 페트라 - 요르단 여행기 (Petra, Jordan)

케일럽 2017. 9. 12. 07:00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새로이 등록된 페트라(Petra)는 요르단 남서부에 위치한 고대 유적이다. 트랜스포머와 인디아나 존스 등 다양한 영화에 나온 장소이기도 하다. 페트라가 유명한 이유는 평범한 벽돌로 건물을 지은 것이 아니라 나바테아인(Nabatean)이 암벽을 깎아내어 수로를 만들고 건축물을 창조한 것에 있다. 

기원전 312년부터 발전하기 시작한 페트라는 향료 교역로에 위치하여 사람의 왕래가 잦았다. 참고로, 성경에 명시된 아론이 죽은 호르 산(Mount Hor)과 페트라가 위치한 제벨 알마드바(Jebel al-Madhbah)가 동일한 산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2세기까지 교역소로 번성하다가 로마 시대에 교역로가 변경되면서 쇠퇴했으며 6세기의 지진으로 문명의 기억에서 잊혀지게 된다. 그러다가 19세기 초반에 재발견되어 유명해진다.

입구에서 페트라의 하이라이트인 '보물창고(The Treasury)'까지 '시크(The Siq)'라는 골짜기를 걸어들어 간다. 중간 중간에 수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크고 작은 조각물을 볼 수 있다. 일년에 한두번씩 비가 오는데 비가 오면 골짜기가 물에 잠긴다고 한다. 

시크의 시작점

열린 수로와 닫힌 수로

코끼리 암석

다음 사진 4~5장을 자세히 보면 다리 짤린 낙타와 장사꾼 조각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보물창고. 섬세한 조각과 거대함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보물창고'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보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존재 자치가 보물이겠지.

그늘에 숨어있는 귀여운 당나귀들.

암석을 깎아 만든 극장.

꼭대기까지 당나귀를 타고 올라갈 수 있지만 동물을 지극히 사랑하고 겁많은 와이프가 '이것은 동물학대'라며 그냥 걸어올라 갔다.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와이프의 발이 풀려 넘어지고 사람을 태우고 올라가던 당나귀도 미끄러 넘어질 만큼 힘든 코스지만 쉬엄 쉬엄 천천히 올라가면 충분히 가능하다.

필자도 올라가다 지쳤는지 카메라에 손가락이 ㅠㅠ

정상에 오르면 웅장한 '수도원(The Monastery)'을 볼 수 있다. 크기는 보물창고보다 크지만 섬세함은 보물창고에 못미친다. 이걸 보러 왜 올라왔을까 생각도 하지만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일명 페트라에서 제일 좋은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그리고 아랍식 주점에 앉아 땀을 식히며 맛있는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수도원까지 보고 내려오면서 다시 들린 무덤.

페트라 전체를 대충 둘러보고 나와도 4시간은 더 걸리니 하루 잡아서 천천히 돌아보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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